

최근 필자가 푹 빠져있는 것 중 하나가 HQ플레이어(HQPlayer)다. 업샘플링을 기반으로 한 유료 음악 재생 소프트웨어인데, 필자의 맥북에어 M1에 깐 이후부터 음악 듣는 시간이 부쩍 늘어났다. 평소보다 밀도가 높고 입자감이 좋은 음으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저 인터페이스가 좋은 룬(Roon) 앱을 통해 코부즈 스트리밍 음원을 들을 수 있으니 이 정도 되면 오디오파일로서는 필수 아이템이 아닐까 싶다.
그러던 차에 이탈리아 아쿠아 어쿠스틱 퀄리티(Aqua Acoustic Quality)에서 HQ플레이어를 보다 오디오적인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네트워크 브릿지 린큐(LinQ)를 내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필자처럼 범용 컴퓨터인 맥북에어가 아니라 전용 오디오 코어(Core)에 HQ플레이어를 깔고, 네트워크 렌더링도 HQ플레이어 NAA(Network Audio Adapter)를 통해 이뤄지게 한 것이다. 게다가 룬과 UPnP, 룬+HQ플레이어도 지원하니 솔깃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에이플랫폼에서 린큐 실물을 봤다. 가운데 조그만 OLED 표시창을 두고 양쪽에 토글 스위치를 마련한 폼이 역시 아쿠아 제품답다. 개인적으로는 예전 이들이 만든 디스크리트 R2R 래더 DAC 라보체(La Voce S3)를 듣고 크게 감탄했던 터. 이번에는 아쿠아의 플래그십 R2R 래더 DAC 포뮬라(Formula xHD)에 물렸다. 그리고 이들 조합을 통해 들은 HQ플레이어의 소리는 그야말로 또 하나의 신세계였다.
HQ플레이어와 룬(Roon)
HQ플레이어는 윈도우, 맥, 리눅스에서 작동하는 업샘플링/다운샘플링 기반 음악 재생 소프트웨어다. 최대 32비트/1.536MHz에 달하는 업샘플링, 최대 8비트/32kHz에 달하는 다운샘플링을 DAC이 아니라 하드웨어 스펙이 앞선 코어(윈도우, 맥, 리눅스가 실행되는 하드웨어)에서 수행함으로써 음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논리다.
그리고 HQ플레이어는 평생 돌아가면서 써도 충분할 것 같은 다양한 세팅값이 있는데, 업샘플링과 다운샘플링만 39개 옵션에 이른다. HQ플레이어 프로그램 파일(HQPlayer 4 Desktop)은 독일 홈페이지(signalyst.com)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라이센스 키(31만9000원)는 국내 ML오디오에서 구매하면 된다.

HQ플레이어를 구매해 직접 실행해보니 예전에 몇년 동안 썼었던 음악 재생 소프트웨어 오디르바나 플러스(Audirvana Plus)와 비슷한 느낌이다. 어쨌든 화면에서 브라우저를 검색, 코어인 맥북에어 M1의 음악폴더에 있는 DSD 음원을 가져와봤다. 위 캡처 사진이다. 오른쪽 가상 노브를 이용해 디지털 볼륨을 쓸 수 있다.

HQ플레이어는 또한 코어와 동일 네트워크에 있는 네트워크 브릿지(렌더러)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한 얘기지만 네트워크 브릿지가 HQ플레이어 NAA(Network Audio Adapter)를 지원해야 한다. 현재 HQ플레이어 독일 홈페이지에는 HQ플레이어 NAA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브릿지를 소개하고 있는데, 아쿠아의 린큐(LinQ)가 제일 먼저 언급된 점이 눈길을 끈다. 필자가 쓰고 있는 솜(SOtM)의 sMS-200 Ultra도 보인다.

하지만 HQ플레이어가 대단한 것은 룬(Roon) 앱을 통해 타이달과 코부즈 스트리밍 음원을 HQ플레이어가 소프트웨어적으로 업그레이드한 음질로 들을 수 있다는 데 있다. 룬 리모트 앱의 인터페이스가 HQ플레이어 실행 앱보다 훨씬 세련되고 직관적이며 친숙하다는 이점도 크다. 룬 세팅 화면, 셋업 탭에서 ‘HQPlayer’를 추가(add)하면 된다. 이후 코어의 IP 주소를 입력하고, 룬 오디오 탭에서 렌더러로 ‘HQ Player’를 선택하면 끝이다.
정리하면, '룬 + HQ플레이어'는 룬 화면에서 타이달이나 코부즈, 코어 저장음원을 재생하지만, 내부적으로는 HQ플레이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것이다. 또한 네트워크 렌더러(브릿지)의 통신 프로토콜은 룬 전용 RAAT이 아니라 HQ플레이어 NAA를 쓴다.
아쿠아 LinQ Network Bridge

아쿠아 어쿠스틱 퀄리티는 제품 디자이너이자 엔지니어 크리스티안 아넬리(Cristian Anelli)와 마케터 스테파노 젤로(Stefano Jelo)가 2010년 이탈리아 밀라노(Milano)에 설립했다. 린큐(LinQ)는 지난해 이들이 선보인 네트워크 브릿지. 말 그대로 네트워크 플레이가 필요한 DAC에 가교(bridge) 역할을 해주는 기기다.
아쿠아 리큐는 최대 3가지 네트워크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룬 RAAT(Roon Advanced Audio Transport)와 UPnP/DLNA, 유료 옵션인 HQ플레이어 NAA(Network Audio Adapter)다. 획기적인 것은 HQ플레이어 NAA 선택시 HQ플레이어 하드웨어 코어까지 장착된다는 것. HQ플레이어 전용 미니 컴퓨터가 린큐에 장착되는 셈이다. HQ플레이어 라이센스 키도 미리 입력된 상태로 출고된다.
아쿠아는 이같은 옵션 수행 및 음질적 우위, 미래 업그레이드 등을 위해 모듈 방식을 채택했다. 전원부부터 메인보드, 출력보드, 여기에 룬, UPnP/DLNA, HQ플레이어 NAA, HQ플레이어 코어 등을 모두 별도 기판에 담은 것이다. 더욱이 네트워크 및 코어 모듈은 SSD나 사운드 카드를 장착하듯 유저가 쉽게 린큐 내부에 설치할 수 있다.
필자가 린큐 내부를 열어 직접 확인한 모듈은 다음과 같다.

● P1501 : 메인보드
● P1510 : 파워서플라이
● P1520 : 기본 컨트롤러 모듈
● P1530 : LAN 스위치 모듈
● P1542 : 디지털 디코더(FPGA) 및 출력 보드
● P1551(1) : 룬 네트워크 브릿지 모듈
● P1551(2) : UPnP/DLNA 모듈
● P1551(3) : HQ플레이어 NAA 모듈
● P1561 : HQ플레이어 코어(Core) 모듈
자세히 보면 왼쪽 P1510 전원부 모듈에는 2개의 C코어 전원트랜스(회색 박스)가 장착됐고, P1501 메인 기판에는 6개의 파란색 파워 커패시터와 6개의 검은색 전압 레귤레이터, 그리고 가지런히 꽂힌 6개의 모듈이 보인다. 왼쪽부터 기본 컨트롤러, 룬, UPnP, 랜 스위치, HQ플레이어 NAA, HQ플레이어 코어 모듈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전원부 구성인데 2개의 전원트랜스가 각각 네트워크 모듈과 디지털 디코딩 모듈(출력 모듈)에 전원을 공급한다. 또한 최대 6개 모듈이 장착되는 네트워크 파트를 위해 파워 커패시터+전압 레귤레이터를 6페어 마련한 점도 대단하다. 기본 컨트롤러와 랜 스위치를 포함한 각 네트워크 모듈이 전원부를 각자 거느리겠다는 뜻이다.
끝으로 언급할 것은 린큐의 인터페이스인데, 아쉽게도 USB 출력을 지원하지 않는다. 물론 USB 출력에 따른 음질 저하 문제 때문이지만 USB 입력만 갖춘 DAC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크다. 린큐는 대신 RJ45 커넥터를 장착한 I2S 출력(PCM 32비트/384kHz, DSD128)을 주력으로 쓰고 있다. 실제 시청시에도 포뮬라 xHD DAC과 AQlink라는 전용 I2S 케이블로 연결했다.
린큐의 입출력 단자와 스펙은 다음과 같다.
입력
● 이더넷 RJ45
출력
● AQlink I2S : PCM 32/384, DSD128
● 듀얼 AES/EBU : PCM 24/384, DSD128
● 싱글 AES/EBU : PCM 24/192, DSD64
● 동축 BNC : PCM 24/192, DSD64
● 동축 RCA : PCM 24/192, DSD64
아쿠아 Formula xHD DAC

아쿠아 어쿠스틱 퀄리티는 설립 처음부터 2가지를 내세웠다. R2R 방식의 컨버팅과 디지털 필터링의 추방이었다. “델타시그마 방식과 오버샘플링 DAC이 스펙은 화려할지 몰라도 오리지널 신호를 가장 순수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은 디지털 필터링이 없는 R2R DAC”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아쿠아의 모든 DAC 모델이 NOS(Non Over Sampling)인 이유다.
이들이 처음 선택한 것은 디스크리트 방식이 아닌 R2R 기성 칩(chipset)이었다. 2010년 처음 나온 오리지널 라 보체와 그 상급 모델로 출력단에 진공관을 투입한 라 스칼라(La Scala)가 그것이었다. 오리지널 라 보체, 즉 La Voce S1은 무려 3가지 R2R 칩을 옵션으로 내걸어 하나를 선택하게끔 했다. 16비트 칩인 필립스의 TDA1541A, 18비트 칩인 아날로그 디바이시스의 AD1865, 24비트 칩인 버브라운의 PCM 1704K였다.
그리고 2016년 5월, 아쿠아는 칩을 버리고 일일이 저항을 붙여 디스크리트 방식의 24비트 R2R 컨버팅 시스템 옵톱로직(Optologic)을 완성했고 이를 장착해 새 플래그십 DAC을 내놓았으니 그게 바로 포뮬라(Formula) DAC이다. 이후 2016년 10월 라 스칼라도 ‘mk2 Optologic DAC’ 버전이 되면서 디스크리트 R2R 방식을 채택했고, 2018년 3월에는 막내인 라 보체(La Voce S3)도 마침내 디스크리트 R2R DAC으로 변모했다. 포뮬라 역시 이 해 FPGA를 업그레이드하고 컨버팅 스펙을 높이 xHD 버전으로 진화했다.

포뮬라 xHD DAC은 디스크리트 R2R 래더 DAC으로, 입력 디지털 신호를 저항들의 조합(R+2R)을 통해 아날로그 출력 전압으로 바꾼다. 실제로 포뮬라 xHD DAC 내부를 보면, 오른쪽 4개 보드가 칩 형태의 이들 저항을 표면실장한 R2R 래더 DAC 기판이며, 각 기판에는 저항 68개가 장착됐다. 4개 보드가 장착된 것은 좌우 2개 채널을 각각 밸런스(+, -)로 처리하기 때문이다.
신호 흐름을 따라가보면 포뮬라 xHD DAC에 입력된 디지털 신호는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디지털 회로를 거친 후, 위에서 언급한 R2R 래더 뱅크로 들어와 아날로그 신호로 바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FPGA 회로와 R2R 래더 뱅크를 전기적(galvanic) 그리고 자기장적(magnetic)으로 절연시켰다는 것. 물론 디지털 FPGA 회로에서 발생한 각종 노이즈가 뒷단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그리고 이를 위해 두 회로를 광케이블로 연결했다(Optologic DAC).
인터페이스와 스펙은 다음과 같다.
● AQlink I2S : PCM 24/768, DSD512(DoP)
● USB : PCM 24/384, DSD512(Native)
● 동축 BNC/RCA : PCM 24/192, DSD64(DoP)
● AES/EBU : PCM 24/192, DSD64(DoP)
● 광 : PCM 24/96, DSD64(DoP)
● 아날로그 RCA 출력 : 2.4V rms
● 아날로그 XLR 출력 : 3.8V rms
한편 xHD 버전이 되면서 가장 달라진 점은 USB XMOS 칩과 FPGA 회로 개선으로 디지털 컨버팅 스펙을 최대 768kHz(PCM), DSD512(DSD)로 높였다는 것이다.
시청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과연 HQ플레이어를 품에 안은 아쿠아 린큐(LinQ)와 R2R 래더 포뮬라(Formula xHD) DAC 조합은 어떤 소리를 들려줬을까. 또 HQ플레이어 없이 룬(Roon)만으로 플레이할 때는 또 어떤 소리였을까. 먼저 HQ플레이어 재생의 경우다. 음원은 룬 리모트 앱을 이용해 주로 타이달 스트리밍 음원을 들었으며 앰프는 패스의 플래그십 Xs PRE 프리앰프와 Xs300 모노블럭 파워앰프, 스피커는 WHT의 백로드혼 스피커 PR4를 동원했다.

Arne Domnerus ‘High Life’(Jazz at the Pawnshop)
처음 들리는 탬버린이 그야말로 리얼 사운드다. 배경 노이즈가 박멸된 덕분에 악기의 형체가 또렷하게 맺히고, 음의 스피드가 빠른데도 냉랭하지 않고 온기가 베어 있다. 전체적으로 순백 순결의 음, 정갈하면서도 에너지가 넘치는 음이다. 171cm에 달하는 이 큰 스피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은 8옴에서 600W, 4옴에서 1200W를 뿜어내는 모노 브릿지의 힘 덕분이다. 모노 브릿지? 그냥 스피커를 뒤흔든다고 보시면 된다. 막판, 드럼 스킨을 때리는 순간에는 시간마저 정지한 듯했다.

Jack Johnson ‘Staple It Together’(In Between Dreams)
필자 시청실에서 HQ플레이어를 재생했을 때와 비슷한 촉감의 음이 나온다. 밀도는 빽빽하고 입자는 고운 것이다. 음원 소스에서 더 많은 것을 필자에게 던져준다. 여기에 R2R DAC 특유의 평양냉면처럼 스트레이트하고 화장기가 없으며 묵직한 음이 더해진 것 같다. 기름기도 없고 과도한 배음도 없다. 단정하고 보푸라기가 없다. 이처럼 감도 102dB의 고감도 스피커로 듣는데도 체감상 노이즈가 전혀 없었던 것은 클래스A 증폭으로 300W를 내는 패스 Xs300 공이 크지만, HQ플레이어 전용 코어를 장착한 아쿠아 린큐(LinQ)의 존재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것이다.

Norman Del Mar, English Chamber Orchestra ‘Noye, Noye, Take Thou Thy Company’(Britten: Noye’s Fludde, The Golden Vanity)
패스 프리앰프의 볼륨을 한껏 올려봐도 음상이 부풀거나 윤곽선의 색번짐 현상이 없다. 이는 그만큼 소스기기(네트워크 브릿지+DAC)가 앰프에 전해준 정보량이 풍부하다는 빼박 증거다. 룬 재생 때도 느낀 것이지만 HQ플레이어 역시 범용 컴퓨터가 아니라 전용 컴퓨팅 하드웨어를 코어로 쓸 때 노이즈가 낮아지고 배경이 정숙해지며 음상이 또렷해지는 등 여러 모로 이득이 많다. 이 곡 같은 경우는 안쪽 무대까지 평소보다 깊이 들어갔다. 이밖에 실감나는 것은 업샘플링 HQ플레이어 재생은 포뮬라 같은 NOS(Non Over Sampling) R2R DAC과 만났을 때 시너지를 더 낸다는 사실. 결과적으로 계속해서 음의 살가운 민낯을 맛본 시청이 되었다.

Barbra Streisand, Celine Dion ‘Tell Him’(Higher Ground)
촉촉하며 생생한 셀린 디온의 목소리가 두드러진다. R2R DAC은 흔히 ‘아줌마 손맛’, 델타시그마나 1비트 DSD DAC은 ‘셰프의 손맛’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다. 포뮬라 xHD DAC은 의외로 셰프의 섬세한 손끝이 느껴지는 음을 들려주는데, 이는 앞단의 린큐(LinQ)에 올라탄 HQ플레이어가 기본적으로 384kHz로 업샘플링해서 뒷단인 포뮬라에 넘겨준 덕이 크다. 그러면서 두 디바가 뱃힘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 배경이 아주 조용한 모습, 음들 저마다가 강렬하게 맺고 끊어치는 모습을 보면 디스크리트 R2R DAC이 맞다. 대역밸런스가 아주 자연스럽게 잘 들러맞는다.
이번에는 린큐(LinQ)의 룬 모듈만 이용해 들어봤다. 오른쪽 토글 스위치로 M1을 선택하면 된다. 룬 코어는 뉴클리어스(Nucleus+), DAC는 마이트너의 MA3, 프리앰프는 패스의 XP-32, 파워앰프는 퍼스트와트의 F7이다. 스피커는 계속해서 WHT의 PR4.

Jack Johnson ‘Staple It Together’(In Between Dreams)
확실히 MA3의 1비트 DSD DAC이 가세하니 음 하나하나를 보다 잘게 부순다는 느낌이 강해진다. SN비도 상당히 높다. 물론 이같은 촉감에는 프리앰프 앞단에 투입한 퍼스트와트의 버퍼앰프 B1의 공이 클 것이다. 어쨌든 HQ플레이어에 비해 룬은 좀 더 투명한 무대와 산뜻한 음을 내준다. 이에 비해 음의 밀도와 무게감은 HQ플레이어가 한 수 위다. 제니퍼 원스의 ‘Bird On Wire’를 들어보면, 음이 필자의 몸에 와닿는 감촉이 보다 부드러워진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해상력이나 다이내믹 레인지가 보다 높아지고 넓어졌다는 인상인데 이는 전적으로 MA3 덕분이다.
총평
이제 막 HQ플레이어의 세계로 입문한 필자의 입장에서 아쿠아 어쿠스틱 퀄리티의 린큐(LinQ)는 솔깃한 네트워크 브릿지일 수밖에 없다. 옵션으로 모듈을 선택하기만 하면 HQ플레이어 코어와 NAA, 심지어 라이센스 키까지 등록되어 나오니 말이다. USB 출력이 없는 점은 두고두고 아쉽지만 음질을 위한 제작사의 선택인 만큼 어쩔 수 없다. 실제로 I2S 케이블로 포뮬라 DAC과 연결해 들은 소리는 SN비에서 큰 점수를 얻었다.
이런 분들에게 린큐 브릿지와 포뮬라 DAC 조합을 추천해드린다. 1) HQ플레이어의 세계가 궁금하거나 PC를 이용해 HQ플레이어를 사용하시는 분, 2) 아쿠아 어쿠스틱 퀄리티의 플래그십 R2R DAC 소리가 궁금하신 분, 3) 네트워크 DAC을 세트로 갖추고 싶은 분, 4) HQ플레이어와 룬, UPnP/DLNA 네트워크 3종 세트가 필요하신 분.
출처 : 리뷰어 김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