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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봐서는 낯선 신생 브랜드 제품으로 알기 십상이다. 그러나 J.A.서그덴에 의해 1967년에 창립되어 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다. 오랜 역사에 비하면 제품 라인업은 심플한 편이다. 포노·프리·파워 앰프 해서 클래스별로 서 너 개가 제품의 전부다.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제대로 된 제품으로 음질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PA-4는 MM과 MC 모두 사용 가능한 포노앰프로 다소 독특한 회로 구성을 하고 있다. MC단은 MC 카트리지의 출력 특성에 맞게 전류 피드백을 사용하고, MM단은 MM 카트리지의 출력 특성에 맞게 전압 피드백을 사용한다. 파워 앰프도 순 A급 증폭을 고집하는 회사답게 집적회로를 사용하지 않고 디스크리트로 A급 작동하는 회로로 구성하는 정성을 들였다. MC단의 경우는 쇼트핀을 사용해서 사용자가 로딩 임피던스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소리는 좌우의 펼쳐짐도 좋지만 앞·뒤의 깊이감 표현이 아주 좋고, 악기의 질감 표현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마치 진공관 포노앰프를 듣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매끄럽고 윤기 있는 사운드를 내준다. 왜 아날로그를 하는지, 아날로그 음이 어때야 하는지를 소리로 들려주는 포노앰프다. S/N비도 아주 좋아서 깨끗한 배경 속에 악기의 위치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피아노 소리도 좋았지만 현악기의 질감 표현은 가히 압권이라고 할 만큼 인상적이었다. 트랜지스터 증폭소자를 사용했지만 진공관 버금가는 질감과 뉘앙스를 지닌 좋은 포노앰프다. 리뷰가 끝나고 돌려주어야 할 시간이 다가오자 통장의 잔고를 자연스럽게 확인하게 되었다. 더욱이 소리가 좀 괜찮다 싶으면 가격이 천정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요즘 상황을 참고하면 PA-4의 음질과 가격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한동안의 망설임과 고민 끝에 아쉬움과 함께 PA-4를 반납했다.
수입원 : D.S.T.KOREA (02)719-5757
·출력 : 360mV
·입력 감도 : 3.5mV(MM), 0.15mV(MC)
·로딩 : 47㏀(MM), 470(MC,사용자 조절 가능)
·S/N비 : -70dB
·주파수 응답 : 30Hz-30kHz(±0.3dB)
·크기(WHD) : 43ⅹ11ⅹ33cm
·무게 : 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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