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끝에 도착한 아방가르드 트리오를
점방에 설치 후 들어보니 압도적인 소리에 이것저것
재미나게 들어보며 추석 전 인터넷에 소개했습니다.
추석이 끝난 후 고객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트리오를 지금 듣지 않으면 후회할 일이 생길 것 같아서......"
'지금'이라는 말이 가슴에 확 와닿았습니다.
누군가 물었다지요. 언제가 제일 젊으냐고.
답은 '지금'이라고......
지금 듣지 않으면 후회할 일이 생길 것이라는 그말이
가슴 찌릿한 메세지를 던집니다.
전화를 받고 쿵쾅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배송날짜를
잡았습니다. 워낙 크고 무거운 스피커라 손이 여럿 필요하여
마음을 맞출 수 있는 정예부대(?)와 약속을 했습니다.
가을날 따듯한 햇볕이 내리는 주말에
고객님의 오디오룸에 설치하여 드렸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기대만빵으로 부풀은 가슴 안고
트리오와 더불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 했던
작은 소망이 부서진 허전한 마음은 마치 사랑하는 님을
떠나보내는 심정이었습니다. 이럴 때 생각나는 시가 있지요.
영원히 우리들 심금을 울리는 만해 한용운님의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라는 구절이 떠오릅니다.
그렇지만 장사하는 사람은 장사가 최고이지요.(ㅋㅋ)
보낼 때는 아쉬웠지만 또 들여오면 되니까요.
회자정리이지만 거자필반도 있지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도착할 수 있도록
다시 주문하였습니다.
지난번에는 Light Amber Bronze(LAB) 칼라로
주문했었습니다. 그 칼라가 무난하다는 생각에
다른 모델들도 같은 칼라로 주문하여 전시했더니
점방 안은 전부 LAB 칼라라 다양한 칼라가 있는
아방가르드의 특색을 잘 살려주지 못했습니다.
어떤 칼라로 선택할지 고민하다가 옵션가가
추가되는 Shiny Citrine Orange(SCO) 칼라로
선택하였습니다. 이 칼라를 보더니 어떤 분은
람보르기니 오렌지 칼라라고 합니다. 그래서
추가금이 있는 걸까요? 이 칼라는 눈에 확 띄어
개성을 아주 잘 살려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잘 알고 지내는 평론가 한 분이 오셔서 SCO 칼라로
주문했다고 하니 아주 잘 선택했다고 합니다. 이 칼라는
금전수의 칼라고 합니다.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여행오면 63빌딩을 꼭 들린다고 하지요.
금빛 찬란한 63빌딩의 기를 받아가기 위해서요.
그 말대로라면 이 칼라 정말 기분 좋은 칼라입니다.
좋은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면서 금전수를 곁들이니
하는 사업도 잘 될 테고요.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돈이 들어오는 칼라라.... 바다에 빠진 맷돌이
끊임없이 소금을 만드는 것처럼 이 칼라는
끊임없이 사업을 번창시키는 칼라라니......^^
일타쌍피요 일석이조입니다.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햇빛 따스이 내리는 가을날
흩날리는 은행잎처럼 떠나버린 트리오가
흰눈 나리는 겨울에 노란옷 입고
다시 우리들 품으로 오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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