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강수 - Part.1 숲 [150g 투명 오렌지컬러 LP]
An'e Films / Art-buster [소량입고]
수록곡
- 1-1. [SIDE A] 바람이 분다 (03:18)
- 1-2. 가겠소 (03:07)
- 1-3. 아직도 (03:32)
- 1-4. 친 구 (03:30)
- 1-5. 그때는 봄 (04:58)
- 1-6. [SIDE B] 가을은 참 예쁘다 (03:19)
- 1-7. 소 녀 (03:53)
- 1-8. 나무가 되고 싶다 (04:32)
- 1-9. 바람길 (04:15)
- 1-10. 임을 위한 행진곡 (03:31)

박강수 - Part.2 길 [150g 투명 레드컬러 LP]
An'e Films / Art-buster
수록곡
- 1-1. [SIDE A] 사람아 사람아 (04:19)
- 1-2. 나 비 (03:23)
- 1-3. 한 사랑 (03:38)
- 1-4. 제 발 (03:29)
- 1-5. 부족한 사랑 (04:15)
- 1-6. [SIDE B] 눈물꽃 (04:00)
- 1-7. 대나무처럼 (03:46)
- 1-8. 작은 마당 (03:20)
- 1-9. 동네 한 바퀴 (03:44)
- 1-10. 다시 힘을 내어라 (04:11)
[음반 소개]
박강수 Part.2 <길>
한국의 조안 바에즈(Joan Baez) '박강수' 최초의 한정판 바이닐(LP) 연작 시리즈 출시 !
온갖 소음으로 혼탁한 이 시대에 만나는 순수... 그녀의 베스트 컬렉션 <길>
자신의 음악적 방향을 포크로 정한 후 찾고자 한 음악적 지향점을 고스란히 담아낸 그간 9장의 앨범(정규/비정규 앨범 포함)에서
대중적인 레퍼토리 가득한 선곡을 통해 대중들의 귀에 가 닿을 수 있는 10곡의 베스트 컬렉션 수록.
2021 Newly Remastered / 독일 Pauler Acoustics DMM 커팅
고음질 초회한정판 700매 / 투명 레드컬러 한정반 / 박강수 친필사인반(1백매) 랜덤 증정
특히,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비롯 유럽 전역에서 활동하는 최정상 일러스트레이터 팀
안나&바바라 켄델(Anna & Varvara Kendel)의 작품을 사상 최초로 커버 아트웍으로 사용했다.
[앨범 소개]
2002년,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국내 음악관련 웹사이트 게시판에 한 회원이 신보 소식을 올렸다.
뿔테 안경을 쓴 얼굴과 기타의 넥이 보이는 클로즈업 샷에서 느낄 수 있었던 다부진 신념과도 같은 인상과
모던 포크의 명맥을 잇는 가수라는 소개에 정작 음악은 듣지도 않고 음반을 구매했다.
타이틀곡 ‘부족한 사랑’의 텁텁한 오르간 연주를 비집고 들어오는 차분한 목소리,
또 1970년대 초반 국내 포크 음악의 전성기를 재현하는 어쿠스틱 기타의 아르페지오와 하모니카를 동반한
‘가겠소?’와 같은 노래는 말 그대로 ‘국내 포크의 적자’라는 표현이 딱 어울렸다. 박강수라는 생소한 이름의 뮤지션이었다.
그로부터 2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박강수는 정규 앨범 8장을 포함해 10장에 가까운 디스코그래피를 자신의 이력에
기록하며 꾸준한 활동을 벌여왔다. 이번에 발매되는 두 장의 한정판 바이닐(LP)는 그간 활동의 집대성이다.
박강수 자신이 선곡에 참여했으니 어쩌면 스스로 기록한 자서전이라고 봐도 좋겠다.
음반은 어쿠스틱 성향의 [숲]과 베스트 컬렉션의 [길]로 타이틀은 구분됐지만, 사실 이 둘 사이의 간극은 그렇게 멀지 않다.
편곡이나 연주에 구애받지 않을 만큼 박강수의 음악은 한결같기 때문이다.
이전의 녹음을 재배치한 이번 음반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해보자. [길]에 담긴 곡은 모두 10곡이다.
7집 음반에서 두 곡이 선곡된 것 외에는 7집의 두 번째 음반을 포함해 2002년 데뷔앨범부터 2020년 8집 앨범까지 고르게 한 곡씩 선곡됐다.
그리고 이 곡들은 ‘부족한 사랑’의 전주 부분을 살짝 뮤트시킨 것 정도 외에는 따로 재녹음한 곡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원래부터 한 음반에 수록된 음악이었던 것처럼 들쭉날쭉한 이질감이 전혀 없다.
앞서 언급했던 ‘한결’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박강수의 노래는 자연을 닮았다.
‘꽃’, ‘바다’, ‘나비’, ‘바람’ 등 단순히 노래의 소재가 자연을 담았다는 피상적인 이야기에 국한된 게 아니라 목소리나 멜로디 모두
자연의 그것처럼 모나지 않아 살갑다. 그리고 대부분의 노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로 귀결되며 친근하고 따뜻하게 청자를 보듬어 안는다.
‘동네 한 바퀴’, ‘다시 힘을 내어라’와 같은 곡은 앞서 발표되긴 했지만 마치 코로나-19라는 난생 처음 겪어보는 이상한 세계를 살고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 건네는 찰진 위로와도 같다.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여전히 박강수는 유행이나 트렌드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처음 시작과 마찬가지로 주류와 인디의 중간쯤에 위치한
자신의 자리에서 꾸준히 노래하고 있다. 청자의 추억이라는 감정에만 읍소하지 않았고 소위 ‘7080’이라는 공룡과 같은 단어에 뭉뚱그려 소비되지 않았다.
‘제발’이 담긴 두 번째 음반 [나의 노래는 그대에게 가는 길입니다]가 음반과 함께 시집 한 권이 패키지로 나오기도 했지만,
지난 음반들 가운데 유독 서정적인 면이 부각된 이번 모음집은 그 자체로 한 권의 책과도 같다.
햇볕 따스한 창가에서 책을 읽듯 여유로운 시간에 함께할 때 더욱 좋을 음반이며,
가장 가까운 친구에게 선물해 마음을 전하기에도 더 없이 좋은 선택이 될 듯하다.
- 송명하 (파라노이드 편집장) -
* 사양: 150g, 투명 레드컬러, 싱글재킷, 4p 내지/인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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